[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우크라이나 지역의 전쟁 우려로 곡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사료 생산기업인 한일사료(005860)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분 기준, 한일사료는 전일 대비 380원(18.01%) 급등한 2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다고 규정한 뒤, 러시아에 대한 첫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유럽연합(EU)의 27개 회원국들도 EU 외무장관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승인했다.
이처럼 국제적 긴장감이 격화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품인 곡물 생산에 차질이 생겨 식료품 가격이 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사료 생산 기업의 주가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3대 곡창지대 중 하나인 흑토지대가 있어 '유럽의 빵공장'으로도 불리며, 지난 2020년에는 밀 1800만톤 규모를 수출한 세계 5위권 밀 수출국이기도 하다.
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사료용 곡물 연간 수입량 1722만톤 중 약 10%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수입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이번 사태로 국내 산업 또한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시간 또 다른 사료 생산 기업인 현대사료(6.53%)와 팜스코(1.75%) 등의 주가도 장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