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부사장, '올해 세계 자동차인'에 뽑혀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이 ‘올해 세계 자동차인(人)’으로 뽑혔다.
현대차그룹은 22일(현지시간)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월드 카 어워즈(World Car Awards, WCA)’ 주최 측이 발표하는 2022년 ‘올해 세계 자동차인(World Car Person of the Year)’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자동차인’ 상은 월드 카 어워즈 7개 상 중 하나로 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준다.
지난 2004년 출범한 월드 카 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불리는 ‘올해 세계 자동차’ 시상으로 유명하다. 특히 전 세계 33개국에 있는 유명 자동차 전문기자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이 해마다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평가에 따른 객관성이 높다.
올해 수상자인 동커볼케 부사장은 지난해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60' 등 혁신적인 신차들을 출시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그는 한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모델로 불리는 포니와 그랜저를 최신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1990년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에서 차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기 시작한 뒤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브랜드에서 근무하며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로 인정받았다.
2016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그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디자인을 총괄하며 디자인 방향성을 정하고 이에 따른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2020년부터 최고 창조 경영자(CCO)로 차량 디자인 기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맡아 전반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올해 세계 자동차인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차그룹 브랜드 가치를 존경하는 동료들과 함께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