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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태양광 중단·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와 함께 재평가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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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24 09:15 ㅣ 수정 : 2022.02.24 09:15

자동차부품 턴어라운드 기대, 블록체인, 의료기기 등 진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4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에 이어 태양광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이로써 적자사업은 자동차부문만 남았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계 사업으로서 대규모 적자 상태인 태양광 패널 사업의 중단을 발표했다”며 “지난해 스마트폰에 이어 태양광 사업까지 전격 중단함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가 완성되는 의미를 가지며, 성장동력인 자동차부품마저 흑자 전환하게 되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기업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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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산 연구원은 “태양광 사업은 시장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수년간 매출 감소 및 수익성 악화 추세를 겪었다”라며 “폴리실리콘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중국 경쟁사들 주도로 가격 경쟁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고출력,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군에 집중했지만, 1%대의 낮은 시장점유율에 머물렀다”며 “지난해 매출액 8200억원에 2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만큼 향후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업 중단 과정에서 생산설비 등 유형자산은 부분 매각 등을 검토하고, 태양광 셀 구조, 생산 공정 관련 앞선 기술력에 기반한 특허 등 무형자산은 가치 평가 과정을 거쳐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비즈니스솔루션 사업부는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ID)와 IT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ID 부문은 위드코로나 국면에서 수요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고, 기업, 리테일, 교통, 의료, 항공 등 주요 버티컬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IT 부문은 견조한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노트북과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에서 성장세가 돋보인다”라며 “ID와 IT 부문 모두 LCD 패널 가격 하락이 수익성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LG전자는 성장 전략에 있어 자동차부품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신규 사업 영역으로 확장해 갈 것”이라며 “자동차부품은 수주의 질 개선, 고수익성 인포테인먼트 프로젝트 확대, 전기차 파워트레인 고객 다변화 성과 등을 바탕으로 조기 흑자 전환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블록체인과 의료기기 등을 추가하는 점도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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