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크라 사태 속 2,700선 안착 시도...삼성전자·하이닉스 상승에 '안도'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2.25 10:34 ㅣ 수정 : 2022.02.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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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5일 미국 증시 막판 반등에 힘입어 2,700선 밑에서 1%대 상승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코스닥 역시 2.87% 상승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0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6.97포인트(1.40%) 오른 2,685.7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보다 29.67포인트(1.12%) 높은 2,678.47에 출발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가 상장 첫날 공모가(8000원)를 밑돌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7% 넘게 하락하며 6600원선 초반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4억원과 27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19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2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50%와 3.34% 뛰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에 장중 2% 이상 하락했으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반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4개 러시아 은행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품 수출을 통제하는 내용의 제재안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도 금융과 에너지, 교통 부문과 수출 통제 등을 겨냥한 제재에 합의했다.

 

종목에서 엔비디아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각각 6.08%와 3.70% 올랐고, 테슬라와 인텔도 각각 4.81%와 4.64% 상승했다. 넷플릭스와 MS도 각각  6.1%와 5.1% 급등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에 장중 2% 이상 하락했으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반등했다"며 "러시아가 오늘 새벽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주가는 2~3% 이상의 급락했고 국제유가도 초반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는 전일 올해 2분기 이후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메모리 투자 재개로 장비 수주가 재개하는 가운데, 단위당 장비 매출액은 지속 증가 추세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추천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12% 올라 7만2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26% 뛴 42만6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63% 상승한 12만4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우(1.23%)와 삼성바이오로직스(0.79%), NAVER(2.58%), 카카오(4.33%), LG화학(0.91%), 현대차(0.87%), 삼성SDI(3.68%)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4포인트(2.87%) 오른 872.5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51포인트(1.95%) 높은 864.72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5억원과 15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6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2.16%)와 에코프로비엠(6.70%), 엘앤에프(5.50%), 펄어비스(3.42%), 카카오게임즈(4.49%), 위메이드(3.74%), HLB(6.07%), 셀트리온제약(-3.41%) 등 대부분이 지수가 올라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 증시 장중 급등 영향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일 전망이다"며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는 긍정적일 것이지만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수혜를 받았던 일부 시클리컬 업종 및 종목군 간에는 반등 탄력이 차별화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테슬라(+4.8%)와 MS(+5.1%), 아마존(+4.5%) 등 성장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만큼,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성장주를 중심으로 우호적인 시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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