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LIG넥스원, ‘2022 드론쇼 코리아’서 미래 항공기술 선봬
KAI, 수직이착륙무인기 등 전술 특화된 제품 공개
LIG넥스원, 수송·정찰·방어용 전문 드론 선봬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방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LIG넥스원이 ‘2022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에 참가해 미래 항공기술 관련 제품을 선뵌다.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간 부산 해운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KAI, LIG넥스원을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등 총 138개사가 534개사 부스를 열어 참가한다.
대한항공, 플라나 등 민간 기업들은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등 실생활에 밀접한 기술을 공개했지만 KAI, LIG넥스원 등 방산업체들은 무기 관련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를 선봬 관객 이목을 끌었다.
■ KAI, 130조원 무인기 시장 공략 위한 첨단 기술 공개
KAI는 틸트로터(수직이착륙을 가능하게 하는 장비) 형상의 수직이착륙무인기와 차기군단무인기, 무인전투기 그리고 유무인 복합편대 운용개념과 메타버스 훈련체계 등 각종 첨단 기술을 공개했다.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해 2030년 130조원 대인 무인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람객 시선을 끈 제품은 수직이착륙무인기다.
KAI 자체개발 중인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는 틸트로터가 장착돼 신속하게 상승해 빠른 속도로 날아갈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환경에서 전술급 감시·정찰용 임무로 활약할 수 있다.
게다가 주야간 정밀영상감지가 가능하고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적용해 친환경 비행체라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축소기 비행을 통해 기술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조종사가 탑승한 유인전투기와 무인전투기(UCAV) 간 협력을 통해 생존성과 임무성공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무인 복합편대 운용개념 영상도 공개했다
유무인 복합편대는 미래 전장 판도를 바꿀 차세대 전술체계로 향후 KF-21 한국형 전투기, FA-50 경공격기, LAH 소형무장헬기 등에 적용해 복합작전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전투기, 헬리콥터, 무인기 개발 경험으로 미래형 항공기체 기술의 70%를 이미 확보해 국내 개발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다. 정부의 국내개발 정책을 적기에 충족해 이미 조성된 항공우주 생태계를 활용하고 미래형 항공기체 플랫폼 개발에 착수해 미래항공기 시장 개척에 주도적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무인기 플랫폼에 전투기 개발능력과 4차산업 기술을 더해 불특정 복합위협 속에서도 최소 피해, 최대효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적의 무인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LIG넥스원, 수송·정찰·방어용 등 목적에 특화된 드론 동시 선봬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광주광역시와 육군 특전사 등 산학연군 협력 활동을 통해 개발 준비중인 ‘KCD-200’ 수송드론(drone:무인항공기)과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진행 중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국방과학연구소의 민군협력진흥원이 주도해 개발하는 ‘다목적 무인헬기’ 등을 중점적으로 공개했다.
‘KCD-200’ 수송드론은 수소에너지 기반으로 비행하는 고정익-멀티로터 하이브리드 형상의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드론이다.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200kg 이상 화물을 탑재해 운송할 수 있다. 2025년 드론 개발이 끝나면 UAM과 연계한 상용화는 물론 군용 수송드론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국내 최초 정찰과 공격 임무를 동시 수행할 수 있은 고정익형 틸트로터 드론이다. 주야간 감시정찰과 표적좌표 획득 기능을 보유하고 뛰어난 종말유도 능력으로 이동표적에 대한 고속 정밀타격이 가능해 군 전력 증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시정찰, 통신중계, 물자수송, 화생방 오염제독, 지뢰탐지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무인헬기’는 회전익기 특성상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군(軍)이 개발과 시험에 참여해 다른 민간 부문에서 개발한 드론과 비교해 운용 안정성이 높아 국내 시장 공략은 물론 수출도 점쳐진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종합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은 K-방산 미래를 선도해 왔다”며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드론 기술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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