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LECTRIC, 올해 실적 전망 긍정적… 천연가스 가격 강세는 후육관에 기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LS ELECTRIC에 대해 매출 비중 2%에 불과한 EV 릴레이(Relay) 사업의 물적 분할 결정이 아쉬웠고, 주가는 급락했다. 이를 만회하고자 배당 확대, 지주사 통한 주식 취득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 패키지를 발표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EV Relay 사업 물적 분할이 촉발한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되며, 이를 만회하고자 배당 확대, 지주사 통한 주식 취득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 패키지를 발표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올해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사업부 회복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고, 최근 천연가스 가격 강세는 스테인리스 후육관 사업에 우호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2월 8일 EV Relay 사업의 물적 분할을 발표한 이후 주가는 18%까지 하락했고, 소폭 반등했다”며 “EV Relay는 지난해 매출액 590억원으로 전사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에 불과한 소규모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지배력을 가진 전력 및 자동화 분야와 자동차 부품(EV Relay) 사업의 이질적인 성격을 고려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S ELECTRIC는 전거래일(2월 25일)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배당정책으로 향후 3년간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상향하고, 최소 주당 1000원 이상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를 반영한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은 1600원이고, 현재 주가로 산출한 배당수익률은 3.8%”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주사인 LS가 동사 주식 47만6190주를 취득하기로 했다”며 “발행주식수의 1.6%에 해당하며, 6월 말까지 취득 완료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주주의 책임경영 실현을 명분으로 내세웠고, 향후 모회사의 지분 처분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사주 매입 이상의 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LS ELECTRIC의 올해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178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전력인프라는 데이터센터와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수주 잔고가 역대 최고로 늘어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신재생 사업부가 지난해 부진을 딛고 큰 폭으로 성장하며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890억원 규모 임자도 프로젝트, 3300억원 규모 비금도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력기기는 원재료 가격 상승 요인을 판가에 전가해 나갈 예정”이라며 “자동화솔루션은 대기업향 고부가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스마트팩토리 투자 수요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천연가스 가격 강세와 관련해 LS메탈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액화천연가스(LNG) 선박과 저장소용 스테인리스 후육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베트남 법인 신설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