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작년 4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개선 전망”
2021년 4분기는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실적 둔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은 패션부문의 성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출 운임이 증가한 가운데, 일부 재고 관련 손실 및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패션부문의 성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간 실적 호조로 전 사업부문의 성과급이 지급됐고, 수출 운임 증가 및 일부 재고 관련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산업자재부문 영업이익은 2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4% 감소했다”며 “주력 제품인 아라미드·타이어코드가 견고한 실적을 지속했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 타이트 지속에 따른 전방 수요 둔화 및 운송·원재료비 상승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5% 감소했다”며 “고부가 석유수지 제품 및 5G향 에폭시수지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원재료비와 수출 운임 증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 필름·전자재료부문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며 “인도네시아·중국(혜주) 법인의 실적은 호조세를 기록했으나, 30~40억원 수준의 재고 관련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PET 칩 원재료 가격이 유가 상승으로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패션부문 영업이익은 2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대규모 흑자전환했다”며 “몇 년에 걸친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성수기 효과로 인한 매출액 증가와 고정비 절감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대규모 적자전환했다”며 “골프레저사업이 비수기에 진입했고, 전사 성과급 등이 기타부문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오롱인더는 왁 브랜드 사업의 글로벌 골프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하여, 브랜드 사업 단위의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며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시너지를 위한 구조설계가 용이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선제적 진출을 위한 선택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또한 분할 후 독립 법인의 상장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는 “수출 운임 증가, 원재료비 상승 등을 고려하여 코오롱인더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소폭 하향 조정한다”며 “다만 코오롱인더는 작년 4분기를 바닥으로 내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력 캐시카우(현금창출) 제품인 PET 타이어코드·아라미드 증설 효과가 발생하는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칩·물류 이슈가 올해 하반기부터 완화될 전망이며, 패션부문의 경쟁력 개선 등에 기인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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