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의 또 다른 '인사 혁신' BSM, 재계 관심 쏠려

박희중 기자 입력 : 2022.02.28 10:34 ㅣ 수정 : 2022.02.28 10:36

'이사회 역량 현황표'(BSM·Board Skill Matrix)는 ESG경영 능력 전반을 반영할 듯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사내 이사진의 역량 현황 공개, 사외이사가 제안하고 최 회장이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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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초청 경제인 정책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인 SK㈜가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이사회 구성원의 역량을 공개하는 방안을 다음 달 초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총수인 최 회장도 경영자로서의 역량 평가를 받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와 관련해 SK㈜는 '이사회 역량 현황표'(BSM·Board Skill Matrix)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BSM의 구체적 내용에 대한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BSM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능력 전반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 역량 현황 공개 자체가 최 회장의 ESG경영 철학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BSM 도입은 SK㈜ 사외이사들이 먼저 제안했고, 이 방안에 최 회장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BSM의 현실화될 경우 최 회장의 또 다른 '인사 혁신'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더욱이 SK의 경우 재무적 지표도 ESG경영 능력에 반영된다.  매출과 영업이 증대돼 임직원 연봉이 증가하면 그 수치가 사회적 가치 창출 증대로 잡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BSM은 이사회의 전문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투자자와 주주들이 이사회의 역량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SK㈜가 먼저 도입한 이후 SK그룹의 다른 관계사들까지 BSM을 도입할지도 주목된다.

 

 SK㈜의 BSM에는 전문성, 즉 경영에 참여할 수 있을 만한 역량을 갖췄는지를 보는 것뿐 아니라 핵심 산업이나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 경험, 지식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경영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역량 및 기준도 사외이사들이 논의를 거쳐 자체 선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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