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한 3조573억원, 영업이익은 10.0% 늘어난 998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시장 기대치는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4분기 택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9782억원, 영업이익은 95% 늘어난 67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4분기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한 4.58억개에 그쳤으나,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년대비 12.3% 상승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 성수기 도급비 등 원가 상승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률이 0.1%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1조1957억원, 영업손실 6억원으로 적자전환해 부진했다”며 “글로벌 택배 사업 종료 진행에 따라 이 부문 영업손실이 122억원 확대됐고, 올해 1분기에는 태국 택배 사업 Exit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1분기는 국내 택배 파업과 글로벌 택배 사업 Exit 영향으로 다소 슬로우한 모습을 예상한다”며 “특히 이익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국내 택배 부문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상반기에는 전사 실적에 부담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이커머스 물량의 고성장 및 택배 판가 인상을 통한 실적 방어, 글로벌 구조조정 이후 하반기 기저효과 등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의 하향은 올해 상반기 이슈들에 따른 실적 조정에 의한 것”이라며 “2022년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16.9 배 수준이며, 불확실성 해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