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2022년 하반기~2023년 증설 모멘텀 부각”
2022년 예상 영업이익 2559억원, 1% 성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8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올해 증익은 어렵지만 탄탄한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8% 늘어난 1조2590억원, 영업이익은 95.5% 줄어든 2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 5조1000억원, 영업이익 2559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542억원 등”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2527억원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황규원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화학 706억원, 산업자재 1702억원, 패션 468억원, 필름/전자재료 46억원 등”이라며 “증익은 어렵지만, 탄탄한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물류비 부담으로 실적 정체가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산업자재 증설 모멘텀이 대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타이어코드, 아라미드섬유, 수소 전지용 막가습기 증설 기대감이 가시권에 들어온다”며 “9월에는 산업자재 대표 제품인 타이어코드(타이어보강재) 베트남 공장 1만9000톤이 완공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3년 9월에는 아라미드 섬유 7500톤이 완공되어, 총 캐파가 75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확대된다”며 “2023년 하반기에는 수소연료전지에 사용되는 막가습기(외부 공기를 정제하고 수분을 공급하는 장치로, 가습기 대당 판매가격 100만원) 생산능력이 연간 10만대 수준으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3세대 Fuel Cell 자동차에 공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2가지 리스크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상반기까지 수출 선박용 운임 압박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타이어코드, 석유수지, 필름 등을 수출 비용 상승으로 수익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게다가, 수소차용 막가습기 성장 속도가 약화될 수 있다”며 “국내 주거래 자동차회사의 3세대 수소차 전략(2024년 출시)이 프리미엄 및 보급형 동시 확대였는데, 프리미엄급 출시를 연기시켰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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