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2년 방산부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2021년 4분기 매출액 1조9738억원, 영업이익 813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민수의 빈 자리를 방산이 채웠다고 전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5% 늘어난 1조9738억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813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추정치(660억원)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정의훈 연구원은 “3분기까지 좋은 실적을 기록한 민수부문이 다소 주춤한 반면 방산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하며 동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별도부문에서는 신사업에 대한 투자비용, 일부 개발 비용 충당금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GTF RSP 관련 연초대비 일부 물량 변동으로 인한 충당금 환입으로 일시적인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항공업 회복 추이에 따라 GTF 인도 대수 증가로 RSP 영업손실 확대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화디펜스는 자주포 매출 외에도 비호복합, 차륜형 대공포 양산 사업 본격화로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며 “지난해 호주 K9 수주를 포함해 연간으로 3조원 이상의 대규모 수주를 달성했고, 올해 연초에도 이집트 K92조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향후 방산부문의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에서 TICN 3차 양산 매출 감소, ICT 부문 성과급(70억원) 지급,그리고 신사업부문 영업손실과 Overair 지분법 손실이 반영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한화테크윈은 코로나로 인해 재료비, 물류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료비, 물류비 부담은 1분기에도 지속될 예정이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제한됐던 판촉활동도 재개되기 때문에 비용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파워시스템은 압축기 판매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고 기존 판매 제품의 수리나 부품교체 수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신규 수주도 해마다 확대되고 있어 올해도 실적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밀기계는 실적 계절성과 중국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중국시장은 경쟁은 공급망 이슈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지난해 3분기까지 좋은 실적을 기록했던 민수부문의 실적이 주춤하지만, 올해는 방산부문에서 수주잔고 확대와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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