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중대재해 근절하는 ‘안전통합경영실’ 운영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3.02 13:58 ㅣ 수정 : 2022.03.02 13:58

안전경영위,안전‧생산 심의위 신설...안전 실행력 강화
안전 최우선 관점에서 개선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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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율 현대중공업 최고안전책임자(CSO) [사진=현대중공업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국내 대표 조선사 현대중공업이 '안전통합경영실'을 운영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회사 안전정책을 총괄하는 안전기획실과 현장 안전을 담당하는 각 사업부 안전 조직을 통합해 이달 1일 부로 안전통합경영실을 출범했다. 이 같은 조직 개편은 앞으로 현대중공업이 안전과 생산을 통합 관리해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통합경영실장은 최고안전책임자(CSO) 노진율 사장이 맡는다. 노 사장은 지난 2월 초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최고안전책임자에 선임됐다.

 

선임 당시 노 사장은 안전에 관한 시설, 장비, 교육 등 모든 것을 기본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안전한 사업장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지난 수년간 안전 최우선경영을 위해 안전관리시스템, 작업표준,  작업방법 등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제도와 체계를 갖췄다"며 "그러나 이를 실제 이행하는 데 현장 실행력이 부족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현장 안전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의사결정 기구도 신설한다. 신설하는 의사결정 기구는 안전경영위원회안전생산 심의위원회두 개다.

 

안전경영위원회는 대표이사와 사업대표, 최고안전책임자를 비롯해 사외 안전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회사 안전경영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결정하는 안전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현대중공업은 분기마다 안전경영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전생산 심의위원회는 최고안전책임자 주최로 생산 각 부문장 등이 참석해 수시 개최하며 공정 불안정 등으로 안전 최우선 가치가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설립했다. 이 위원회는  생산 공정현황을 모니터링해 위험성을 평가하고 예측해 위험한 긴급작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공정이 과다하게 지연되면 먼저 개입해 공정 안정과 적정 공기가 유지되도록 하며 생산현장 문제점과 건의사항을 들어 생산 담당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조직 개편과 더불어 안전경영위원회와 안전생산 심의위원회를 통해 안전과 생산 협력이 잘 이뤄져 현장 안전 실행력을 끌어올려 중대재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 인력을 올해말까지 20% 가량 늘려 안전대책과 안전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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