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2일 농심에 대해 국내 점유율 상승에 해외 성장까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 늘어난 2조9000억원, 영업잉기은 29% 증가한 1373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국내는 주요제품 가격인상과 점유율 상승, 해외는 주요 국가 커버리지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지혜 연구원은 “농심은 2021년 8월 주요 라면가격을 평균 6.8% 인상했다”며 “농심의 국내 부문 실적 1조9000억원 중 라면 매출이 1조2000억원으로, 원가 부담 상승을 감안할 시 이익은 200~300억원 추가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농심의 라면 시장점유율은 2010년 70%에서 2018년 53%까지 하락한 후 오리지널 제품의 맛 다변화, 코로나로 인해 식사대용으로 주력제품 판매가 상승해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58%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심의 연결실적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2015년 17% → 2021년 28%까지 상승했다”며 “이중 실적이 가장 큰 미국 법인은 2021년 연매출 3500억원으로 캐나다 법인의 실적 600억원을 더하면 북미지역 매출만 4100억원으로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늘어나는 북미지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2공장이 오는 4월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기존 미국공장 생산량 5억개에 더해 3억5000만개의 추가 생산량을 확보해 향후 성장률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법인은 3-4선 도시로 커버리지를 넓히며 실적 성장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2022년 주당순가치(EPS)에 목표배수 2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과거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국내 라면 점유율 하락이 반등하고 가격인상을 통한 실적 상승에 더해 해외 점유율 상승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음식료 평균 목표배수 15배 대비 프리미엄을 적용, 글로벌 경쟁사 밸류에이션 평균 대비해서는 10% 할인해 적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해외 부문의 추가적인 이익상승, 북미 시장 점유율의 뚜렷한 상승이 나타날 시 목표배수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