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병목현상 수혜는 당분간 지속될 듯”
2021년 4분기 매출액 4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7000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흥국증권은 4일 HMM에 대해 역대 최대 실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HM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1.4% 늘어난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75.9% 증가한 2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60.7%를 시현했다”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매출액 4조3000억원, 영업이익 2조5000억원)를 소폭 상회하며,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종경 연구원은 “컨테이너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6% 늘어난 2조6800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평균 SCFI 분기대비 9.0% 상승하면서, 컨테이너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HMM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3.2% 늘어난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6.2% 증가한 16조원, 영업이익은 8조7000억원을 예상한다”라며 “물류병목현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대비 SCFI가 소폭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1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병목현상이 해결되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라며 “작년에 크게 늘어난 컨테이너선 발주 중에 올해 인도되는 선박들이 적기 때문에, 선복량 증가에 따라 운임이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올해 7월 서안항만노조(ILWU)와 태평양해사협회(PMA)의 협상이 예정되어 있는데,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실패할 경우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안정상의 이유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로 가는 컨테이너선 운항이 중단되고 있으며, Maersk는 러시아를 오가는 선박을 중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미주항만 노조 임금 협상,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 등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피크 아웃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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