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고유가 등 인플레 우려에 하락…2,620선 후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 악영향을 받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지난 1월 27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2,62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8.91포인트(-1.09%) 하락한 2,622.4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3.98포인트(-1.28%) 낮은 2,617.33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31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30억원과 29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86%) 떨어진 6만9500원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이후 약 4달 만에 7만원선을 밑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3.03%)과 SK(2.21%), 카카오뱅크(1.37%), 크래프톤(0.92%), 삼성바이오로직스(0.6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페이(-4.10%)와 KB금융(-3.27%), POSCO(-3.15%), 삼성SDI(-2.74%), 하나금융지주(-2.2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0포인트(-1.29%) 내린 870.14에 거래를 마감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9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2억원과 2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펄어비스(2.88%)와 알테오젠(2.55%), 스튜디오드래곤(1.82%), 씨젠(1.71%), 셀트리온제약(1.65%)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8.68%)과 엘앤에프(-6.55%), 에코프로(-4.47%), CJ ENM(-2.30%), 천보(-1.71%) 등은 떨어졌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물가 인상 우려까지 번지면서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우려가 해소돼야 반등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곧 진행될 유럽중앙은행(ECB)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회의가 주목되는데, 계속되는 전쟁 우려에 긴축 정책의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오늘 게임과 헬스케어 종목이 주목되는데, 그중 특히 헬스케어 종목은 올해 추세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반면 리오프닝 관련주들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그동안 강세던 방산주들도 약간의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50원 상승한 1,237.00원에 장을 마감해 3거래일 연속 올랐다.
국내 증시는 오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일로 휴장한다. 다음 개장일은 오는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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