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향후 3년 연평균 이익 증가율 46%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목표 시가총액은 118조원이라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탈탄소 흐름 속에서 획득한 셀 메이커들의 가격 협상력 및 미국시장 선점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2023년 1조6000억원, 2024년 2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향후 3년간 예상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46%”라며 “이는 2024년(33조7000억원 전망)까지 향후 3년간 예상 매출 연평균 증가율 24%를 상회하는 것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인해 이익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 EBITDA는 2023년 4조3000억원, 2024년 4조8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향후 미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고자 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은 북미에서 생산된 배터리 조달을 늘릴 수밖에 없다”라며 “BBB법안은 역내 생산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추가 보조금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있으며, USMCA 체제는 배터리를 현지에서 조달하지 않을 경우 3%-25% 관세 부과를 명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시장 규모가 크고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승용차 대비 2배인 트럭은 미국 자동차 원산지 규정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최대 관세인 25%가 부과되므로, 전기 트럭 생산자 입장에서는 배터리 현지 조달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필수적”이라며 “이 과정에서 미국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2025년 400GWh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LG에너지솔루션은 동기간 미국에서 약 200GWh 내외 CAPA를 확보하며, 미국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미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도 40% 이상 점유율 확보하며 가파른 매출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배터리 업체들에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EV/EBITDA 밸류에이션 기준으로는 적정 시가총액 144조원이 도출된다”며 “2024년 예상 EBITDA에 CATL의 최근 5년 평균 EV/EBITDA 배수 40배를 30%를 할인 적용하여 도출한 수치”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산업의 수익성을 본격적으로 평가받기 시작한 현 시점에서 점진적으로 순이익 기준 밸류에이션에 가중치를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 밸류에이션 통해 산출된 적정 시가총액 92조원을 감안하여, 두 밸류에이션 방식의 평균치인 목표 시가총액 118조원”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