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실적 개선이 요연하지 않고 수익성도 하락하고 있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3.14 17:12 ㅣ 수정 : 2022.03.14 17:12

1분기도 쉽지 않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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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4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영업권 손상을 제외할 경우 주가 수준은 매력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전망”이라며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6% 늘어난 9620억원, 영업이익은 15.5% 줄어든 2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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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현 연구원은 “부진한 영업실적을 예상하는 이유는 전체적으로 대형가전 판매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IT 및 모바일 판매 증가에 따른 마진율 희석과 온라인 매출 비중 상승에 따른 구조적 마진율 감소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1분기는 특정 품목군 영향보다는 전체적으로 집객력 감소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여기에 신규 모바일폰 출시에 따른 효과만 더해지다보니 공헌이익 측면에서 기여도가 더욱 낮아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의 영업권 손상차손은 연말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즉, 매년 경상이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는 영업권자산이 여전히 1조원 규모를 상회하고 있고, 단기적으로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매크로(금리) 환경 변화에 따라 영업권 손상차손 비용이 증가할 여지가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140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권 손상차손이 발생했다”라며 “올해 이보다는 낮은 영업권을 예상하지만, 올해 연간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올해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권 손상을 제외할 경우 롯데하이마트의 주가 수준은 매력적일 수 있다”며 “하지만, 실적 개선이 요연하지 않고, 수익성도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매력도는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는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금이라도 성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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