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XR·메타버스·기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1분기 매출액 3조9000억원, 영업이익 3318억원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5일 LG이노텍에 대해 불안정한 거시 환경에도 올해 실적 가시성이 높다고 전했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늘어난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318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신모델 출시에 따른 1분기 견조한 실적을 예상한다”라며 “원달러 환율은 최고 1242원까지 상승하며 안전자산 선호 추이 지속에 따른 실적 업사이드를 보였다”고 밝혔다.
차유민 연구원은 “1분기 광학 솔루션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 늘어난 3조원, 영업이익은 2141억원으로 예상된다”라며 “여전히 견조한 아이폰 13시리즈가 출하되고, 경쟁사 생산 차질의 수혜가 지속되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아이폰 SE3 모델 출시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라며 “예상 출하량은 약 2850만대로 LG이노텍의 연간 실적 계절성을 상쇄하고, 가동률 상승에 따른 비용 개선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LG이노텍의 1분기 기판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4358억원, 영업이익은 1082억원으로 예상된다”라며 “업황 호조로 SiP(System in Package)와 AiP(Antenna in Package) 기판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변수는 업황보다 시황”이라며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으로 고객사 생산 및 물류 운송 제한 리스크”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북미 고객사의 프리미엄 모델 스펙 변화로 LG이노텍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신규 프리미엄 카메라 예상 스펙은 48M로 기존 12M 대비 네 배 이상의 화소 업그레이드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 LG이노텍의 3D센싱 탑재가 기대되는 XR 기기 출시가 전망된다”라며 “부품 생산 차질에 따른 출시 일 지연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세는 기판”이라며 “4130억원 규모의 투자 증설은 FC-BGA 양산 라인 구축용으로 기판업체들의 증설에도 고부가제품 중심의 타이트한 수급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판 생산능력 증설로 탄탄한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은 2024년 이후일 것으로 판단하며, 사업부 내 마진이 가장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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