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2,630선서 상승세...삼성전자 '7만 전자' 코앞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3.16 10:31 ㅣ 수정 : 2022.03.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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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6일 국제 유가 폭락과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미 증시 훈풍 등에 힘입어 2,630선에서 상승세를 놓치 않고 있다. 코스닥 역시 1% 넘게 상승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18포인트(0.46%) 오른 2,633.7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32포인트(1.08%) 높은 2,649.85에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1억원과 102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128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8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14%와 2.92%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유가 움직임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협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시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날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6.4%(6.57달러) 떨어진 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에서 AMC는 회사가 금광업체의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6.78%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각각 3.87%와 3.89% 뛰었고, 엔비디아도 7.70% 상승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되고, 고점대비 -22% 하락한 나스닥 지수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시현했다"며 "미국 2월 PPI와 근원 PPI가 MoM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일부 완화됐다"고 언급했다. 

 

주총 시즌을 맞아 삼성전자(16일)를 시작으로 포스코와 LG화학, 현대차, LG전자 등의 주총이 줄줄이 열린다. 오는 29일은 하루 동안 400곳에서 주총이 열리는 '슈퍼 주총 데이'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58% 올라 6만9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42% 뛴 36만1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22% 상승한 11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NAVER(0.15%)와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삼성전자우(0.32%), 카카오(0.49%), LG화학(0.23%), 삼성SDI(0.51%), 현대차(0.92%) 등 대부분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7포인트(1.12%) 오른 880.9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67포인트(1.22%) 높은 881.89에서 출발해 여전히 1% 넘는 강세를 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억원과 228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22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HLB(-0.32%)와 위메이드(-0.96%) 주가는 내려가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44%)와 엘앤에프(1.36%), 펄어비스(2.54%), 카카오게임즈(1.78%), 셀트리온제약(0.93%) 등은 올라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3월 FOMC 대기심리에도 인플레이션 불안 일부 완화, 미국 증시 급등 효과 등에 힘입어 성장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며 "아울러 16일 시한인 러시아의 달러표시 국채 만기 이자 지급을 둘러싸고 지난주부터 이들의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가 미국과의 갈등 우려, 주요 도시들의 봉쇄 사태 등으로 폭락하며 아시아 증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한 만큼, 오늘 장중 중국 증시의 반등 여부와 추가 봉쇄조치 불확실성 완화 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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