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방산' 중동 공략 주인공 될까?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3.16 14:49 ㅣ 수정 : 2022.03.16 14:49

UAE 국방특임장관 오는 18일 방한... 장관 회담 마친 후 KAI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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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호 KAI 사장. [사진=KAI]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거대한 잠재시장 중동을 잡아라'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보와르디(Mohammad Ahmed Al Bowardi) 아랍에미리트(UAE) 국방특임장관이 18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국방부가 16일 밝혔다.

 

특히 알보와르디 국방특임장관은 한국과 UAE 양국 간 방산협력의 하나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할 것이라는 일정이 공개돼 KAI와 UAE간 업무 협약 체결 가능성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어떤 협상 결과가 나올 지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힘들다. 그러나 KAI의 중동시장 공략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은 분명하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욱 국방부장관과 알보와르디 국방특임장관은 제 9차 한-아랍에미리트 국방장관 회담을 18일 갖는다. 이 회담은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해마다 열고 있다.

 

두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와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회담을 마치고 KAI 사천 사업장을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사천 사업장에서 어떤 일정을 진행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국방장관 회담은 중동 내 한국의 핵심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UAE와 국방 당국 간 상호 호혜적 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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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관계자와 관람객이 지난해 11월 개최된 두바이 에어쇼 행사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KAI]

 

KAI는 지난해 11월 ‘두바이 에어쇼 2021’에 참가하면서 중동·아프리카·유럽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행사에서 KAI는 경공격기 FA-50, 소형무장헬기 LAH 등을 선보였다.

 

FA-50은 최대 마하 1.5 속력으로 비행할 수 있으며 최첨단 전자 장비를 탑재했다. 특히 FA-50은 적 레이더의 경보수신기(RWR), 적 미사일 회피용 채프발사기(CMDS) 등을 사용해 뛰어난 생존력을 갖췄다. 특히 야간 공격 임무 수행을 위한 야간투시장치(NVIS)도 갖춰 전투 현장에서 밤낮없이 활약할 수 있다.

 

LAH는 공중강습부대 엄호, 위력 수색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국산 공대지미사일(AGM) 천검, 20㎜ 기관총, 70㎜ 로켓탄 등을 장착해 적 탱크격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화력을 갖췄다.

 

특히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에어쇼가 열렸을 당시 UAE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KAI는 UAE 고위 정부 관계자, 공군 수뇌부와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공군 운용을 통해 입증된 FA-50의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훈련 효과를 소개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지난 1월 UAE와의 2조6000억원 규모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천궁-II)의  수출계약을 공개해 한국 방산업의 새역사를 썼다.

 

선진국 방산업체들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 중동 방산 시장을, KAI와 LIG넥스원을 포함한 한국 기업들이 꾸준히 공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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