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는 기업은행과 DGB금융의 NIM 상승 폭 가장 클 듯”
크라이나 이슈 해소 전 의미있는 반등은 쉽지 않다고 판단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1분기 은행의 평균 순이자마진(NIM)이 3bp 상승 예상이라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부분 은행들의 2월 월중 NIM이 1월 대비 소폭 상승하는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일부 은행들의 경우 1bp 내외 하락하기도 하지만 이는 주택담보대출 보정에 따른 계절적 마이너스 효과 및 카드가 분사되어 있지 않아 가맹점수수료인하 효과가 은행 NIM에 반영되는 은행들로 경상 NIM은 모든 은행들이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따라서 1분기 은행 평균 NIM은 약 3bp 내외 추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예대율의 경우 KB금융을 제외한 전 은행이 100%를 하회하고 있는데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도 점차 상승하고 있어 한시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규제 완화가 종료된다고 해도 NIM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이를 감안해도 올해 은행 평균 연간 NIM은 10bp 이상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별로는 기업은행과 DGB금융의 은행 NIM이 각각 6bp와 5bp 상승해 NIM 상승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은행의 경우 코리보금리 상승 영향이 크고,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높은 DGB금융도 12개월 이하 단기금리 상승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반면 4분기의 일회성 상승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하나금융과 JB금융의 NIM은 각각 1bp 상승에 그치거나 2b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어 표면 NIM은 다소 부진할 수 있다”라며 “다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NIM 트렌드는 모든 은행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월 중순까지 파죽지세로 초과상승하던 은행주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세로 전환된 상태”라며 “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과 금리 하락, 원화 약세 등 매크로지표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또한 커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대통령 당선자의 LTV 완화 공약에 따른 대출성장률 확대 기대감 및 3월 미국 FOMC 회의 직전 국채금리가 큰폭 상승하면서 은행주도 소폭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다만 수급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외국인들은 전일에도 국내 은행주를 순매도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약세 전환을 촉발한 우크라이나 이슈가 해소되기 전에는 의미있는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1분기 최선호주로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은 신한지주와 외국인 수급이 양호하고 컨센서스 대비 1분기 실적을 선방할 수 있는 우리금융을 제시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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