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케팅비용 감소 추세… 1분기 실적 예상보다 더 좋을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3.18 15:04 ㅣ 수정 : 2022.03.18 15:04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개편 예상, 주주총회 이후 이슈 부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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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KT에 대해 실적 및 재료 모두를 갖춘 팔방미인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추천 사유는 GDP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트래픽 증가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 폭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며, 향후 추가적인 금리 상승을 감안해도 배당 매력도가 높다”라며 “최근 비용 추세를 감안 시 1분기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라 올해 실적 호전 및 주당배당금(DPS)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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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연구원은 “서서히 지배구조개편 작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조직 슬림화, 신사업 육성, 규제 완화 기대감이 생겨날 전망이기 때문”이라며 “실적 향상 및 배당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조직 변화 기대감까지 높아질 전망이라 주가가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2월 5G 순증 가입자가 예상보다 적게 나타났다. 갤럭시 22 출시 효과로 3월 5G 가입자 순증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재고폰 부족으로 총 단말기 판매량은 4분기비 감소가 유력해 보인다”라며 “이에 따라 이동전화 ARPU 상승 폭이 당초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가능성이 있지만 마케팅비용은 전분기 대비 큰 폭 감소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LTE 주파수 관련 비용 감소를 감안 시 감가상각비도 전분기 대비 감소 전환이 기대된다”며 “1분기 KT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4700~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3월 8일 인뎁스 리포트를 통해 언급한 바 있지만 KT는 결국 물적분할을 통해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변모할 전망”이라며 “일반적인 물적분할과의 큰 차이는 통신부문 100% 비상장 체제로 전환함에 따른 정부 규제 완화, 방대한 조직의 슬림화”라고 언급했다.

 

그는 “물론 추진 시노조와의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구현모 CEO 연임과 더불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고 시행 시 기존 주주들에겐 큰 기회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방법 외엔 중복 사업 및 사양 산업 정리, 규제 회피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KT의 근원적인 약점이 제거될 가능성이 높아 기대를 갖게 한다. 이번 주총 이후 이슈 부상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제 KT 매수 타이밍을 앞당길 필요가 있어 보인다. 추가 매수 및 신규 편입을 권한다”라며 “신정부 출범으로 요금 인하 권고 우려가 해소된데다가 지배구조개편 작업이 구체화되고 있고 1분기 실적 호전으로 2022년 배당 증가 기대감이 확산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주당배당금(DPS) 2200원이 컨센서스가 될 경우 현 주가 수준이 오래 지속되긴 어렵다”라며 “5월 초 1분기 실적 발표 이전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겠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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