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미국 대표 시리얼 제조 전문업체 켈로그 글로벌이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켈로그 지사 관리자급을 포함한 모든 직급에서 고용률을 남녀 각각 50대 50으로 평등하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켈로그 글로벌이 지난 2020년 관리자급 이상 수준에서 2025년까지 양성평등을 이루겠다고 발표한 목표를 한층 더 강화한 것이다.
이를 위해 농심켈로그는 여성 직원의 고용 증대와 장기근속을 위한 인사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심켈로그는 지난해 여성 임원 비율을 50대 50으로 만들어 양성평등을 일궈냈으며 매니저급에서도 지난 3년간 여성 비중이 12%나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켈로그 글로벌은 이른바 '위민 오브 켈로그(WOK):이볼브(Evolve)’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영업과 생산 부문에서 여성인력이 대거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위한 근무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WOK:이볼브’는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AMEA) 지역내 각 나라별 영업과 생산 파트에서 근무하는 같은 직종과 경력을 갖춘 여성 직원들을 한 그룹당 20명씩 묶어 6개월 동안 다양한 워크숍과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도 영업과 안성공장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 가운데 핵심인재를 선정해 WOK:이볼브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농심켈로그는 지금까지 남성 중심 성향이 강한 생산 직군에서 여성 인력의 경력개발을 적극 지원했다. 그 결과 켈로그에서 여성 최초로 지게차 업무를 시작한 안성 공장 박도연씨가 여성과 남성 역할에 대한 선입견을 깬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 또 한 명의 여성 지게차 기사가 탄생하는 결과를 낳았다.
켈로그의 양성평등 정책은 여성 인력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남녀 모두 평등하게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주원 농심켈로그 HR팀 상무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만 형평성을 보장하는 다양과 포용의 문화를 통해 최고 기업이 되자”는 게 켈로그 경영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켈로그는 양성평등 기업문화 정착과 우수 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