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아르헨티나서 '4마리 토끼' 잡는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3.22 10:09 ㅣ 수정 : 2022.03.22 10:09

최정우 회장, 아르헨티나 대통령 만나 리튬·양극재·수소·식량사업 추진
최 회장 “아르헨과 손잡고 리튬 등 포스코 미래 핵심사업 추진"
아르헨 대통령 “정부 차원에서 인프라와 인허가 등 지원 아끼지 않겠다"
포스코, 아르헨서 리튬-양극재 등 2차 전시 소재 밸류체인 강화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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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줄 왼쪽부터 순서대로)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페르난데스(Ferna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 쿨파스(Kulfas) 연방 생산부 장관이 아르헨티니아에서 21일(현지시간) 리튬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포스코그룹이 남미 주요 국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양극재, 수소, 식량 사업 등 포스코그룹의 주요 핵심사업을 본격화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페르난데스(Fernández) 대통령, 연방정부 쿨파스(Kulfas) 생산부 장관, 아빌라(Avila) 광업 차관 등을 만나 포스코그룹과 아르헨티나 정부 간 2차전지소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과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정부관계자들과의 만남은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현지 리튬 공장 착공식을 앞두고 이뤄졌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리튬 공장 증설을 비롯한 양극재 생산 설비 사업, 그리고 수소와 식량사업까지 폭넓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은 핵심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아르헨티나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향후 사업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 정부는 포스코그룹의 현지 리륨 사업 전반에 대한 인프라, 인허가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했으며 3년여 간 현지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및 데모플랜트(시범공장) 검증을 마친 후 오는 23일 상용화 공장 착공식을 앞두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대통령 회동과 착공식이 더욱 뜻 깊게 생각된다”며 “포스코그룹은 아시아 철강사 가운데 최초로 탄소중립 2050을 선언하고 2차전지소재와 리튬, 니켈, 수소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철강을 넘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기차 배터리 필수 소재인 리튬은 포스코그룹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 분야로 아르헨티나 정부 차원의 협력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염호에 대규모 투자를 해 리튬을 직접 생산해줘 감사하다”며 “포스코그룹 리튬 사업이 조속히 성과를 내고 사업 규모도 확장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모든 인허가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이날 아르헨티나 정부와 향후 리튬 공장 증설과 양극재 생산 협력까지 추진한다는 사업확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생산을 늘리고 양극재까지 현지에서 생산해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최 회장은 이차전지소재사업 뿐만 아니라 수소사업, 식량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요청했으며  페르난데스 대통령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리튬 사업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투자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 기준 세계 4위, 생산량 기준으로 3위인 국가다.  최근 전 세계가 2차전지에 필요한 리튬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와의 전략적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갖춰 그린수소 사업에 적합하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대 대두 수출국이자 밀, 옥수수 등 곡물 주요 수출국으로 식량사업 협력에도 적합한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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