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비용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한제윤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체 가전 수요는 코로나 사태 이후 기고 효과로 지난해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며 “LG전자의 경우에도 출하량 관점에서 전년대비 판매량 감소는 불가피하며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의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한제윤 연구원은 “다만, LG전자는 가격 탄력성이 낮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판매가격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즉, 올해 수요 감소로 인한 판매량 성장은 제한되겠으나 제품 판매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액과 수익성은 전년대비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LG전자는 지난해 2분기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했으며, 올해 2분기에는 태양광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할 예정”이라며 “태양광 패널 사업 정리의 영향으로 향후 전사 기준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VS사업부의 실적 개선 속도는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2020∼2021년의 경우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글로벌 자동차 출하량이 평년 대비 10%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단하기는 이르나 올해 하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 강도가 낮아지며 완성차 업체의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자동차 생산 증대에 따른 VS사업부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LG마그나를 통한 유럽 고객사 추가 확보, 수주 물량의 수익성 개선 등을 기반으로 지금부터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전장 사업부의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LG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 늘어난 80조9411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4조325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는 2022년 EPS(주당순이익) 11만1650원에 글로벌 경쟁사 그룹 주가순자산비율(PBR) 1.85를 10% 할인한 1.63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가전 수요 감소와 원재료 및 물류비 증가 이슈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적자 사업 철수를 통한 수익성의 추가 개선을 전망한다”며 “또한 하반기 자동차 생산량 회복과 함께 VS사업부의 실적 개선 가능성까지 존재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