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시장 지배력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8% 늘어난 6조6622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4030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물류를 제외한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1% 늘어난 4조1171억원,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316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최근 원부자재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은 불가피 하겠으나 견조한 탑라인 및 바이오 시황 호조 기인한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1~2월 국내외 가공식품 판매는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국내 가공 매출은 전년대비 high single 성장, 해외 가공(슈완즈 포함)은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며 “원가 부담으로 전년대비 마진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시장 내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바이오는 시황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라이신 등 아미노산 판가 및 대두박 강세로 매출 및 손익 모두 전년대비 유의미한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생물자원은 베트남 돈가가 바닥에서 반등하면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물류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5.6% 늘어난 16조6190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1조257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최근 곡물가 급등으로 실적 우려가 확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가공식품의 매출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해외 가공식품은 ‘슈완즈’ 채널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그로서리 채널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B2B 채널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만큼 해외는 마진 개선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오 시황 호조도 이어지고 있다”며 “상기 감안시 상반기는 우려 대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 실적에 대한 우려를 내려 놓고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을 응원할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 감안시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8배에 거래되고 있는 현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