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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비용증가 인플레이션 영향 없음… 지배구조개편도 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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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3.23 15:29 ㅣ 수정 : 2022.03.23 15:31

대표적인 자사주, 인플레이션 발생 시 실질 PBR 크게 하락할 듯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KT에 대해 스태크플래이션 상황에선 가치가 더욱 빛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추천 사유는 스태그플레이션 하에서도 자산가치 상승, 주당배당금(DPS) 상승을 바탕으로 높은 주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며, 경기 둔화에도 트래픽 증가와 더불어 가입자당평균매출(APRU) 상승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비용증가 인플레이션 영향이 미미한 데다가 사업자주회사로의 개편 시 획기적인 비용 감축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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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연구원은 “자산가치 및 기대배당수익률 감안 시 절대 저평가 상황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KT는 국내 대표적인 자산가치대비 저평가주이다. 외견상으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 수준이지만 이건 장부가 기준이고 실제 부동산 및 회선 가치를 감안하면 상당히 차이를 보인다”라며 “몇 년 전 KT 에스테이트의 공정 가치 평가에서도 나타났지만 최근 수도권 클라우드 분사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부가 9000억원이었지만 실제 공정 가치는 1조7000억원으로 평가됐다”며 “구리선 및 캐리어 가치 역시 마찬가지이다. 실제 KT는 향후 불필요한 회선을 회수해 매각할 예정인데 평가 차익은 장부가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기에 고려할 변수가 하나 더 있다. 바로 KT의 가입자 가치”라며 “현재 인당획득비용을 감안할 때 최소 가입자 가치는 6조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다고 보면 KT의 실제 PBR은 0.3배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중요한 점은 이 시간에도 그레이트 인플레이션으로 각종 회선 등 원자재·IT 부품은 물론 부동산 가격까지 전 세계 실물자산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더구나 KT는 이익 및 배당이 급격히 증가하는 국면”라며 “주당배당금(DPS) 증가와 더불어 실질 자산가치 상승이 본격화하고 있어 이에 걸맞는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원자재 값 폭등을 기반으로 비용증가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다. 그런데 KT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며 “트래픽 및 ARPU에 미칠 영향도 없거니와 비용 측면에선 인건비 외 증가 요인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젠 인건비도 하향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KT는 2021년에 본사 기준으로 인건비 정체가 나타났다. 정년 퇴직 인원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자회사까지 합치면 여전히 미미하지만 인건비는 증가 추세이다. 그런데 향후엔 장기적인 인건비 감소 추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지배구조개편을 감행한다면 더욱 그렇다. 현재의 자연 퇴직 인원수 증가를 감안하면 본사를 중심으로 인건비가 감소할 수 있지만 사업자지수로의 개편, 핵심사업 위주로의 교통정리, 유사 본사 조직 및 자회사간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획기적인 비용 감소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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