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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한화시스템과 1931억원 규모의 중앙방공통제소 성능개량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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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2.03.24 10:11 ㅣ 수정 : 2022.03.24 10:11

데이터 연동 능력 개선, 최신화한 데이터링크 표준 적용, 원거리 작전 지휘통제 능력 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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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항공통제기 피스아이(Peace Eye, E-737)가 F-15K와 KF-16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서해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대한민국 영공방어를 책임지는 공군의 지휘통제체계인 중앙방공통제소(MCRC)의 성능개량 체계개발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앙방공통제소(MCRC, Master Control & Reporting Center)는 효과적인 연합·합동 항공작전을 통제하기 위해 조기경보 자산에서 탐지한 적기의 항적 자료와 외부기구에서 수신한 자료를 융합·처리한 데이터를 작전요원에게 신속히 전파하는 체계다.

 

방사청은 2026년까지 1931억원을 투입해 MCRC 성능개량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사청은 23일 방산기업인 한화시스템㈜과 계약을 체결했다.

 

현 MCRC는 2010년 성능을 개량했지만 장비 노후화와 시스템의 한계로 향후 전력화될 각종 탐지·요격체계와의 연동 능력과 데이터 전송량 등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성능개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방사청은 각종 플랫폼과의 원활한 정보 교환은 물론 전방위 공중위협 대응능력과 합동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데이터 연동 능력을 개선하고, 최신화한 데이터링크 표준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레이더 자료 처리능력 향상과 더불어 공중항적에 대한 시현범위를 확장함으로써 미래전에 대비한 감시 능력을 강화하고, 공중전력의 원거리 작전 지휘통제 능력을 개선할 방침이다.

 

정규헌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MCRC는 공역 감시를 통해 공중 위협을 조기에 식별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핵심 지휘통제 자산인 만큼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대한민국 영공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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