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창사 최대 영업이익 기록할 전망”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한 제품 수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4일 S-Oil에 대해 국내 경쟁사 상장 진행에 따른 수급 부담, 유가/매크로 환경 변동성 심화, EV 침투율 확대 및 석유화학부문 원가 상승 등으로 최근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Oil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20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7.2% 증가하며, 최근 급격히 높아진 시장 기대치(7184억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부문의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유가 상승 및 마진 개선으로 정유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참고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하였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56%를 상회하는 수치”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1조5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3.8% 증가할 전망”이라며 “유가 급등으로 재고 관련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유럽 등의 공급 차질 및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역내 석유제품의 타이트한 수급 현상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역내 신규 설비들의 가동 및 나프타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윤활기유부문 영업이익은 18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2% 감소할 전망”이라며 “역내 정제설비 가동률 확대로 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유가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람코 Prima 및 Ultra 등 고급 기유 수요가 견고한 가운데, 일부 경쟁 설비의 T/A 진행 및 작년 대비 세계 Group II/III 기유의 공급 감소로 윤활기유부문은 올해도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Oil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조1591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석유제품 수급 상황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는 지연되었던 신증설 프로젝트들의 가동에도 불구하고, Jet를 제외한 Gasoil/Fuel Oil/Gasoline 등 주요 석유 제품들의 수요가 코비드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라며 “또한 러시아 및 중국 석유제품 수출 제한 및 중국 Teapot 가동률 급감은 역내 수급 부족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EV 침투율 확대, 유가·매크로 환경 변동성 확대 등으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그린필드 정제설비의 투자 유인 감소 및 노후 설비들의 철수·전환 등으로 역내 수급은 2026년까지 타이트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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