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첫 수출한 ’UAE 바카라 원전 2호기' 상업운전 개시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국내 기업이 건설에 참여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2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 이하 한전)와 UAE원자력공사(ENEC)는 UAE원전사업의 주계약자로 바카라 지역에 위치한 UAE원전 2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전력의 첫 수출 원전이다.
UAE원전 2호기는 지난 2013년 4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2021년 3월 연료장전 및 8월 최초임계 도달 이후 시운전 시험과 성능보증시험 등을 거쳐 이날 상업운전을 시행했다.
앞서 UAE원전 1호기는 2021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현재까지 청정전력을 공급 중이다.
원전 업계는 이날 상업운전을 시행한 2호기가 1호기에 이어 12개월 내 상업운전에 성공함으로써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 및 한전의 전문성을 대내외적으로 재차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제2의 해외원전 수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설계(한국전력기술)와 제작(두산중공업), 시공(현대건설/삼성물산), 시운전 및 운영지원(한국수력원자력)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참여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
UAE원전은 국내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중인 1,400MW급 신형경수로 APR1400 노형으로 아랍지역 내 최초로 운영되는 원자력발전소로서 향후 60년간 UAE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UAE원전 4개 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향후 UAE 전력수요의 25%를 담당하게 될 계획이다. 또 2호기 상업운전 개시로 UAE 내 무공해 청정전력의 생산량이 2배로 증가할 예정이며 UAE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Net Zero 탄소저감 정책’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UAE원전 3호기는 2021년 건설을 완료한 뒤, UAE 규제기관의 운영허가 승인을 준비 중이다. 4호기는 올해 고온기능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전 및 팀코리아는 “모든 역량을 다해 UAE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다”라며 “UAE원전의 성공적 준공과 안정적인 운영은 한-UAE 양국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