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5%↑'·코람코더원리츠, 상장 첫날 '강세'·에디슨EV, 쌍용차 인수 무산 '하한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S-Oil, 5%대 강세…유가 급등에 덩달아 '날개'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S-Oil(010950)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il은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700원(6.18%) 상승한 9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지역의 전쟁으로 국제 원유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S-Oil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Oil이 이번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타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S-Oil 1분기 영입이익 전망치를 1조2200억원으로 계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수치며, 컨센선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도 49% 웃도는 수준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윤활기유가 견조한 가운데 정유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205% 늘어난 1조원으로 대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 코람코더원리츠, 상장 첫날 '잘 나가네'…안정 배당 주목
코람코더원리츠(417310)가 코스피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코람코더원리츠는 오전 10시 50분 기준 시초가 대비 140원(2.66%) 오른 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5000원)보다 5.2% 상승한 5260원에 형성됐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세 번째 상장 리츠이자 최초의 영속형 오피스리츠다. 기초자산은 여의도 소재의 하나금융투자빌딩으로 하나금융투자 등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와 글로벌 기업 3M, 인텔코리아 등이 준공 후 지속 임차하고 있는 공실률 1% 수준의 코어 오피스 자산이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지난 2~3일 이틀 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당시 6조60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으며, 청약경쟁률은 451대 1을 기록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역대 상장 리츠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인 794.9대 1을 기록했으며, 전체 54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몰린 바 있다.
■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결국 무산…에디슨EV '하한가'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자회사 에디슨EV(136510)의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이날 에디슨EV는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200원(-29.80%) 급락해 하한가인 1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쌍용차는 이날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에디슨모터스 측이 기한 내에 인수대금을 내지 않으면서 계약이 자동적으로 파기됐다.
당초 에디슨모터스는 회생계획안을 심리·결의하기로 한 관계인 집회 개최일 5영업일 전인 지난 25일까지 인수대금 전액을 납입해야 했으나, 에디슨모터스는 계약금 305억원을 제외한 잔금 2743억원을 입금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계약서 상 기한 내 인수대금 미납입 시 즉시 계약을 해지한다고 명시한 조항이 발휘된 것이다.
앞서 에디슨모터스 측은 관계인 집회일을 오는 5월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남선알미늄, 쌍용차 새주인 후보 기대감…20%대↑
쌍용차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M&A 투자계약을 해제했다는 소식에 새로운 인수자로 남선알미늄(008350)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분 기준 남선알미늄은 전 거래일보다 735원(27.48%) 오른 3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남선알미늄의 모회사 SM(삼라마이더스)그룹은 과거 두 차례 쌍용차 인수설이 있었으나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자금력 부족으로 인수전에서 철수했으며, 지난해에는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전환 등 시장환경이 급변하며 준비가 다소 미흡하다는 판단에 입찰에 불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M&A가 무산되자, SM그룹이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인수자로 주목받고 있다. SM그룹은 지난해 인수설이 돌았을 당시 자동차 시장에 관심이 깊고 자금력이 풍부하다는 등의 이유로 쌍용차 인수 후보 1순위로 꼽힌 바 있다.
■ 보호예수 풀리니 오너일가 블록딜…자이언트스텝, 9%대 급락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자이언트스텝(289220)이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소식에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은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950원(-9.80%) 떨어진 4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은 이날 최대주주인 하승봉 대표의 배우자 강연주씨가 블록딜을 통해 87만3362주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한 주당 처분 단가는 지난 25일 종가(5만500원)보다 7% 할인된 4만6965원으로, 총 410억원어치다. 이로써 강씨의 지분은 13.48%에서 9.48%로 4%포인트 감소했다. 또 회사 임원 안민희씨와 오해숙씨도 각각 3만4000주와 3만5000주를 강씨와 같은 가격에 처분했다.
지난해 3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자이언트스텝은 특수관계인 지분에 대한 의모부유 기간을 1년으로 설정했다. 최근 보호예수가 해제되자 관계자들이 일부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상 시각효과(VFX) 전문 기업으로 자이언트스텝은 공모가 1만1000원으로 증시해 입성했다. 이들은 투자 테마로 크게 주목 받은 메타버스 관련주에 묶이며 지난해 주요 공모주들 중 가장 높은 1년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