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비에이치에 대해 본업인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 호조와 신규 사업 인수를 통한 구조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LG전자 차량용 휴대폰 무선 충전 사업부문 인수를 발표했다”며 “자회사 비에이치 EVS를 설립해 인수가 진행되며, 양수가액은 1367억원”이라고 밝혔다.
오현진 연구원은 “기존 스마트폰 사업에서 나아가 전장 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측면 외에 실질적인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글로벌 차량용 무선 충전 시장 침투율은 2021년 15% 수준에서 2022년 20%로 증가할 전망이며, 향후 탑재 차량 증가 및 대당 적용 개수 증가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비에이치가 인수하는 차량용 무선 충전 사업부는 시장 내 점유율 1위로 시장 성장의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며, 차량용 부품 수주 특성상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인 매출 인식이 가능하다”며 “해당 사업부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는 23년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본업인 스마트폰 사업부의 성장도 주목된다”며 “특히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북미, 중국 등에서 아이폰 13 시리즈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북미 고객사향 공급 물량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경쟁 플래그십 모델의 부진 및 칩 성능 경쟁력을 통한 아이폰 시리즈의 시장 장악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경쟁사 철수로 인한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 효과도 올해 온기로 반영되며, 이관되는 물량도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늘어난 1조202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사업부인 스마트폰 사업 성장과 신규 사업 인수 효과로 비에이치의 이익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한다”며 “이에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0% 늘어난 1348억원, 2023년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1548억원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전기차용 FPBC 케이블 등 추가적인 전장 부품 사업 확대가 가능하며, 전장 사업 비중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밸류 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