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20328500257

SK케미칼, 재활용·바이오 업 육성해 2025년 매출 4조원 목표

글자확대 글자축소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3.28 17:26 ㅣ 수정 : 2022.03.28 17:26

재활용 원료 사용 '코폴리에스터' 세계 1위 포부 밝혀

image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이 28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석유기반 화학사업과 바이오사업을 하고 있는 SK케미칼이 오는 2025년까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케미칼은 28일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석유기반 플라스틱사업을 재활용·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바꾸는 등 바이오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미래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전략의 하나로 SK케미칼은 2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사업계획도 내비쳤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주총에서 “SK케미칼은 리사이클링·바이오 플라스틱과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수십년간 기술력을 축적해왔다”며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 그린소재·바이오”라고 밝혔다.

 

전 사장은 또 “보유 자산과 사업 이익을 기반으로 2조원 이상 투자 재원을 마련해 그린소재, 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 기업 인수·합병(M&A) 등으로 신규 사업 창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폴리에스터 생산 확대와 재활용 소재 대체 계획 밝혀

 

SK케미칼은 현재 그린소재 사업 부문에서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 소재 원료를 2025년 50%, 2030년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는 급증하는 재활용 플라스틱 수요에 대응해 현재 울산공장 등 국내에 구축한 생산 인프라를 해외 주요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사업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을 2025년 30만t, 2030년 45만t으로 늘려 코폴리에스터 분야에서 세계 1위로 도약할 방침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가 될 페트(PET) 등 플라스틱 폐기물 순환경제 생태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수거 업체들이 버리는 페트병을 수거해 다시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기존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완제품 형태로 다시 시장에 공급되는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SK케미칼은 안정적인 폐플라스틱(원료망) 확보와 판매처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생태계를 구축해 사회적 가치가 사업 성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 같은 선순환 구조를 통해 국내에서 버려지는 페트의 20% 가량을 새로운 자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바이오 소재 육성과 그린 에너지 전환으로 신성장 동력과 '넷 제로'  확보

 

바이오 소재 분야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SK케미칼은 이미 기술 개발을 끝낸 바이오 소재 PO3G, 생분해 플라스틱 고유연 PLA 등의 상용화와 사업 확대를 위한 생산 설비 구축, 파트너십을 조속히 추진한다. 또한 새로운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발굴해 연매출 1조원 규모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이를 통해 2030년 390조원대로 예상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분야에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또한 그린 에너지 전환을 통해 2040년 온실가스 넷 제로(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2040년 넷제로를 달성하면 예상 온실가스 배출량 137만t을 모두 없애 탄소배출권 구매 비용 절감 등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