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실적 이후 주당배당금 컨세서스 2200원으로 형성될 전망”
3월 31일 정기 주총 이후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커질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KT에 대해 올해 이익 성장에 대한 확신 부족, 신정부 출범 이후 규제 리스크 부각 우려로 주가 상승 폭이 미미했다. 아직은 주주들의 이해도가 높지 않지만 사업지주회사로의 전환 이슈는 향후 KT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추천사유는 올해 1분기에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고,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올해 주당배당금(DPS) 2200원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배당수익률 6.7%, 주가수익비율(PER) 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부동산 공정 평가액 감안한 실질 PBR 0.3배로 과도한 저평가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3월 31일 정기 주총 이후 지배주조개편 기대감 확산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곧 주총 시즌과 더불어 1분기 프리뷰 시즌이 다가온 다는 점에서 매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KT 사업지주회사로의 전환 가능성이 아마도 정기 주총 이후 불거질 전망”이라며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주사 전환 가능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처음으로 KT의 공식 답변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순한 물적분할로 폄하하는 투자가들이 적지 않지만 지배구조개편은 수년 전부터 KT가 검토해온 상황이고 국내 규제 환경 및 방대한 KT 조직을 감안하면 향후 규제 회피 및 조직 슬림화를 기대할 수 있는 묘안”이라며 “핵심사업 위주로의 사업구조 개편,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KT의 본원적 약점을 제거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T는 이번 1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고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영업이익이 성장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액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마케팅비용이 예상보다 적게 집행됐으며 감가상각비 역시 주파수관련비용 감소를 기반으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번 1분기 실적 발표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올해 2200원 DPS 지급에 대한 신뢰를 높여줄 것이라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1분기 추세를 감안 시 올해 높은 이익 성장 및 DPS 성장을 투자가들이 인정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과도하게 높은 기대배당수익률이 오래 지속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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