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오너家 3세 경영체제 본격화
최신원 전(前) 회장 장남 최성환, 사내이사에 선임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 잰걸음...렌탈사업과 ESG경영 보폭 넓혀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렌탈사업과 무역업을 하는 SK네트웍스가 3세 경영체제 전환에 속도를 낸다.
SK네트웍스는 29일 서울시 종로구 관철동 삼일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향후 사업 비전을 함께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정기주총에서 최신원 전(前) SK네트웍스 회장 장남인 최성환 사업총괄(41·사진)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사내이사는 2000억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재판 중인 최 전 회장이 지난해 10월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최 사업총괄이 이날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3세경영 체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 사내이사는 SK네트웍스의 신성장동력 컨트롤타워인 사업총괄 부서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았으며 사업총괄을 역임했다.
SK네트웍스는 또 김형근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문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로 선임하고, 정석우 이사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주총을 통해 ‘사업형 투자사’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네트웍스는 올해 디지털 기술, 블록체인 등 미래 유망 영역과 사업을 연결하는 선순환 투자 체계 기반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렌탈 사업 중심의 성장을 강화하고 최근 재계 경영화두가 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실천 폭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은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장과 사회 요구에 발맞춰 새로운 사업 영역을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도전에 나서 성과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 확보, 주주 가치 제고를 일궈내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기주총은 이사 선임 외에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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