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판매가격 인상 효과로 전년대비 이익 급증”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29일 POSCO홀딩스에 대해 우호적인 영업 환경 지속으로 실적 불안감은 크지 않지만 최근 급격한 시장 상황 변동으로 비용증가 부담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목표주가 하향은 금년 양호한 실적 달성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년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과 최근 금리 인상 및 장기적인 금리 인상 기조로의 시장 상황 변동에 기인한 자기자본비용(COE)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백광제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최근 5개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0.40배를 2022년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에 적용한 값과 ROE를 고려한 2022년 추정 적정 PBR 0.96배의 평균값)을 채택한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우호적인 영업 환경 지속으로 실적 불안감은 크지 않지만, 급격한 매크로 상황의 불확실성 증가로 향후 비용증가 부담은 상존한다”며 “다만 국내외 조선·자동차 등 전방산업 호조 지속과 1분기 다소 안정된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 지속으로 당분간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낮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POSCO홀딩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0% 늘어난 20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7.7% 증가한 2조원으로 제품 판매량이 전년 수준으로 유지됨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 호조와 철강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 효과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POSCO홀딩스의 1분기 기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0% 늘어난 11조1000억원으로 탄소강 9조원, STS강 1조4000억원, 기타 6500억원 등 전부문 호조가 전망된다”며 “연결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한 9조5000억원으로 포스코인터를 중심으로 호조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수요 증가와 우호적 영업환경 지속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POSCO홀딩스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늘어난 80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7.9% 줄어든 8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양호한 이익 달성에도 불구하고, 전년 역대급 실적 달성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수요 둔화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중국 외 철강수요 회복 지속 및 국내 전방산업 호조로 철강 수요는 견고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저탄소 기조 확대와 전방산업의 가격 저항으로 전년과 같은 성장세 유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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