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바이오株, 확진자 늘자↑·안랩, '安 총리직 고사' 급락·현기차, 친환경 연료 개발 강세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3.30 11:12 ㅣ 수정 : 2022.03.30 11:12

유앤아이, '쌍용차 인수' 무산에 20%대 폭락
룽투코리아, '열혈강호' 세계에서 먹힌다…주가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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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코로나19 환자 다시 급등하자…바이오株 나란히↑

 

감소 추세를 보이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이틀 간 급등하면서 바이오 기업의 주가도 같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00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전일 대비 5000원(3.32%) 상승한 1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현대바이오(0.69%)와 신풍제약(8.63%), 한국비엔씨(3.58%)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2만132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차츰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 27일에는 18만7213명으로 약 25일 만에 10만명대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2만4641명으로 지난 22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40만명대를 넘겼다.

 

이에 시장에서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다시금 바이오 관련주들이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안랩, 안철수 총리직 고사 소식에…10%대 급락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정부 초대 국무총리직을 거절한다는 소식에 안랩(035800)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오전 11시 00분 현재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1만4800원(-10.64%) 떨어진 12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안랩은 대선 이후 안 위원장의 국무총리 선임 기대감에 지난 24일 장중 최고가 21만8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안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윤석열 당선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며 총리직을 공식적으로 고사했다.

 

이에 안랩은 정치 테마주의 주 재료였던 '안철수 국무총리설'이 소멸되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 현대차·기아 친환경 자동차 연료 개발 협력…장중 나란히 오름세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장중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1시 00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보다 4500원(2.55%) 오른 1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주가가 18만원을 웃돈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같은 시간 기아도 1600원(2.23%) 상승한 7만3400원에 거래 중이다.

 

두 기업의 주가가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협력해 친환경 자동차 연료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개장 전 현대차그룹은 아람코와 '초희박 연소 엔진(Ultra Lean Burn Engine)'과 차세대 연료 개발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람코와 킹압둘라과학기술대(KAUST) 등과 함께 향후 2년간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초희박 연소 엔진과 차세대 연료에 대한 실험은 KAUST의 '청정연료연구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쌍용차 인수' 엎어지자…에디슨EV '최대주주'로 둔 유앤아이 20%대 폭락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합병(M&A) 계약이 자동 파기되자, 에디슨EV(136510)가 최대주주로 있는 의료기기 업체 유앤아이(056090)의 주가도 수직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유앤아이는 오전 11시 0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250원(-20.57%) 급락한 1만2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처럼 유앤아이의 주가가 폭락하는 것은 최대주주인 에디슨EV의 쌍용차 M&A무산과 감사의견 거절로 인한 거래 정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디슨EV는 유앤아이의 최대주주로, 지난 23일 기준 유앤아이의 보통주 281만5561을 소유해 총 28.68%의 지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에디슨EV는 지난 29일 장 마감 이후 감사인인 삼화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자사주는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거래 정지 조치를 받았다.

 

■ 룽투코리아, '열혈강호' 글로벌 흥행에 주가도 '날개'

 

모바일 게임업체 룽투코리아(060240)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오전 11시 00분 현재 룽투코리아는 전일보다 720원(10.75%) 상승한 7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룽투코리아의 오름세는 모바일 게임 열혈강호의 글로벌 흥행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전일 룽투코리아의 자회사 타이곤모바일은 곧 출시 예정인 게임 '열혈강호 글로벌'의 사전예약자가 3주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타이곤모바일 관계자는 "플레이투언(P2E) 게임에 우호적인 동남아 시장에서 열혈강호 지식재산권(IP) 인지도를 바탕으로 사전예약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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