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Lightspeed’ 텔레셋의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공급자 선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0일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전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연방우주국(Roscosmos)은 3월 5일 자국의 소유즈 로켓을 활용한 원웹의 14번째 위성발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발한 영국의 대러시아 제재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이었다”고 밝혔다.
정의훈 연구원은 “러시아연방우주국은 위성 발사 조건으로 영국 정부가 보유한 원웹의 지분 매각과 원웹 위성의 군사적 목적 사용 금지를 내걸었지만, 영국 정부가 이를 거부하면서 향후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을 활용한 위성 발사 계획은 모두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원웹은 2015년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와 소유즈 로켓을 활용한 발사 계약을 체결해 이미 대금까지 모두 지불한 상태”라며 “계약한 총 19번의 발사 중 6번의 발사가 남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발사 재개가 불투명해졌고 원웹으로서는 답답한 상황이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발사 계약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뜻밖의 손길을 내민 것은 원웹과 같은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스페이스 X였다”라며 “3월 21일 원웹은 스페이스 X와 위성 발사 계약을 맺었으며 이를 통해 올해 원웹의 위성 발사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웹의 위성 발사 지연이 장기화됐을 경우 인텔리안테크 안테나 추가 수주 또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스페이스 X와의 발사 계약 체결로 해당 리스크는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3월 10일, 인텔리안테크는 캐나다 위성 통신사업자인 텔레셋(Telesat)의 저궤도 위성통신 프로젝트인 ‘라이트스피드(Lightspeed)’의 위성통신 안테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라며 “라이트스피드는 2016년 캐나다 정부의 ‘개량 위성군 프로젝트(Enhanced Satellite Constellation Project)’의 일환으로 추진된 프로젝트로 주로 국가기관, 크루즈 혹은 항공업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형태의 사업 영위를 목표로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수주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고, 현재 텔레셋 라이트스피드의 예상 서비스 상용 시점은 2026년이기 때문에 관련 공급 매출이 발생되는 시점은 이르면 2024년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