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에너지株, 러-우크라 협상 낙관론 후퇴하자 강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1분 현재 대성에너지(117580)는 전일 대비 450원(4.09%) 상승한 1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중앙에너비스(1.91%)와 한국석유(2.69%), 흥구석유(1.38%), SK가스(1,79%), 한국가스공사(0.64%) 등도 오름세다.

 

30일(현지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군사 활동을 줄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우리는 겉만 그럴싸한 어떠한 문구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도 러시아의 군사 활동 축소 발표에 의구심을 표했고, 러시아 역시 5차 회담에서 커다란 진전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같은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8달러(3.4%) 오른 배럴당 107.82달러에 마감하면서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부터 원가 상승에 의한 기준원료비 조정에 따라 주택·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1.8%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 11시 영업제한 해제…TJ미디어 급등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폐지하자고 적극 제안하며 TJ미디어(03254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1분 기준 TJ미디어는 전일보다 1290원(18.07%) 상승한 8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전일 브리핑을 통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의 정점을 지났다는 것이 확인되는 즉시 영업시간 제한 전면 폐지를 포함한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측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에서는 식당·카페 등의 매장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제한하고 있으나, 제한이 폐지된다면 코로나19 이전처럼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한편 TJ미디어는 노래반주기와 음악콘텐츠, 전자목차본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이에 리오프닝 관련주로 분류되며 이번 소식에 매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 LX인터내셔널, 한국유리공업 인수…3%대↑

 

LX인터내셔널(001120)이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하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1분 현재 LX인터내셔널은 전 거래일 대비 1200원(3.57%) 오른 3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전일 이사회를 개최해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2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유리공업은 국내 2위 판유리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3093억원과 영업이익 365억원, 순이익 2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LX인터내셔널 영입이익의 6%, 순이익의 7% 수준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과 자동차, IT 등 전방사업 수요 확대에 따른 유리공업의 안정적 실적 성장이 더해져 에너지 팜 사업의 실적 변동성을 보완할 것"이라며 "도 판유리 원자재 공급 관련 트레이딩 규모 증가, 계열회사 LX하우시스 건축자재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켐온,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WHO 긴급사용 승인 추진에…14%대 급등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산 최초 코로나19 백신이 유력한 'GBP510'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 승인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켐온(217600)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켐온은 전 거래일보다 390원(14.00%) 상승한 3175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초 WHO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GBP510를 긴급사용 백신 목록으로 등재하기 위해 참여의향서(EOI)를 제출했다. GBP510이 긴급사용목록에 등제된다면 국내뿐만 아니라 코백스를 통해 글로벌 수출을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켐온은 신약·식품·화학품 등의 안전성 평가를 위탁수행하는 비임상 시험기관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비임상(동물시험) 연구를 위탁받아 착수한 바 있다.

 

■ 세우글로벌, 관리종목 지정 해제되자 '상한가'

 

세우글로벌(013000)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1분 현재 세우글로벌은 전일 대비 485원(29.75%) 올라 상한가인 2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세우글로벌에 대해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한정'이지만, 감사범위제한에 따른 한정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관리종목 지정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세우글로벌은 지난 2020년도 감사보고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의 위기에 몰린 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