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분할 재상장 후 첫 자회사 상장추진, 원스토어 SK쉴더스 동반출격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한 SK스퀘어가 지난해 11월 분할 재상장 후 처음으로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면서 실망스러운 주가 움직임을 반전시킬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의 자회사인 SK쉴더스와 원스토어는 기업공개(IPO) 일정 계획을 공개했다.
원스토어와 SK쉴더스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희망 공모가는 원스토어 3만4300~4만1700원, SK쉴더스 3만1000~3만8800원이다.
희망공모가 기준으로 공모 규모는 원스토어가 1620억~1970억원, SK쉴더스가 4480억~5608억원이다. 상장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원스토어는 내달 13일, SK쉴더스는 내달 19일 각각 상장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4월 중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일반청약은 원스토어가 5월 2~3일, SK쉴더스가 5월 9~10일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원스토어와 SK쉴더스 상장추진에 따라 SK스퀘어의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29일 SK텔레콤(존속법인)에서 인적분할해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사업 상장사로 코스피시장에 변경상장했다.
재상장 후 SK스퀘어는 상장 당일 주가가 7.32% 하락한 데 이어 줄곧 내림세를 나타내며 지난 3월8일 5만원이 붕괴되기도 했다. 31일 종가는 5만6800원으로 저점 대비 15% 가량 올랐지만 여전히 실망스러운 수준에 머물러 있다.
SK스퀘어의 몸값은 자회사의 상장추진과 인수합병 등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번에 자회사 2개가 동시에 상장을 추진하면서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분할 후 존속법인인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지분 74.3% 보유), SK텔링크(100%), F&U신용정보(50%)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반면, 신설법인인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20.1%), 11번가(80.3%), SK쉴더스(옛 ADT캡스·62.6%), T맵모빌리티(66.3%), 원스토어(47.5%)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원스토어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SK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SK쉴더스는 NH투자증권·모건스탠리·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KB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