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쌍용차' 인수 추진↑·원전株, 인수위 언급 '강세'·지투파워, 상장 첫날 '따상' 터치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쌍방울그룹. '쌍용차' 인수 소식에 나란히 '급등'
쌍방울그룹(현 SBW그룹)이 최근 쌍용자동차의 인수전에 참전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나란히 급등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쌍방울(102280)은 전일보다 230원(29.49%) 올라 상한가인 1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계열사인 광림(014200)도 810원(30.00%) 상승해 상한가 3510원에 거래 중이며, 이외에 나노스(21.71%)와 아이오케이(20.24%) 등도 급등세다.
최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쌍용자동차의 인수·합병(M&A) 계약이 무산되자 SBW그룹은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쌍용차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
SBW그룹 관계자는 "다음주 중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쌍용차 인수 보도와 관련한 사실 여부에 대해 광림에 조회 공시를 요청했다.
■ 인수위 원전 논의하자…관련주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의에서 원자력발전 등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한신기계(011700)는 전 거래일 대비 750원(9.10%) 상승한 8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보성파워텍(2.86%)과 일진파워(1.80%), 우리기술(0.21%) 등도 오름세다.
전일 인수위는 윤석열 당선인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지원 방안과 규제 완화 매커니즘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수위 경제2분과는 원전과 관련 "원전 비중을 적정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지투파워,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
지투파워(388050)가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지투파워는 시초가(3만2800원)보다 7400(22.56%) 급등한 4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지투파워의 공모가는 1만6400원이었다.
지투파워는 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해 장 초반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며 소위 '따상'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4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는 스마트그리드 정보기술(IT)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상태감시진단기술(CMD)을 바탕으로 전기 안전사고에 취약한 수배전반과 태양광발전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산업설비 IT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달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는 증거금 3조7000억원 규모를 모은 바 있다.
■ SK하이닉스, 스마트폰·노트북 소비자 수요 부진 우려에 약세
SK하이닉스(000660)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소비자 수요 부진 우려에 약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1.27%) 떨어진 1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단기 하방 압력을 테스트하는 시기가 왔다며, 목표 주가를 낮추기도 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성장둔화 등 스마트폰 수요와 일부 업체의 제고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마이크론의 지난달 30일 실적발표에 따르면 컨슈머·크롬북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도 스마트폰과 PC, TV 등 컨슈머 수요 둔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부 산업용 컴퓨터 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어 2분기에 고정거래가격 상승이 가능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국제유가 급락하자…항공株들 '방긋'
항공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하자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진에어(272450)는 전장보다 900원(4.79%) 오른 1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제주항공(4.55%)과 대한항공(2.98%), 아시아나항공(2.97%), 티웨이항공(2.13%), 에어부산(1.72%) 등도 상승세다.
3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텅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폭등한 국제유가를 잡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향후 6개월 간 매일 100만 배럴씩 방출하게 된다.
이 소식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7% 떨어진 100.2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