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곡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공식품과 바이오 사업 호조로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늘어난 6조7055억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4129억원으로 종전 영업이익 추정치 3762억원, 컨센서스 영업이익 3806억원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유정 연구원은 “1분기 식품 부문의 경우 국내 가공식품 매출액과 소재식품이 각각 9%, 19% 증가하고 B2C 제품 확대 및 B2B 수요 회복으로 미국 가공식품 매출액도 16%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전체 식품 매출액은 14% 늘어나겠지만 원재료 부담 등으로 식품 영업이익률은 전년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에서 사료용 아미노산 판매가격 상승, 대두박 가격 강세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으로 매출액이 26% 증가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육계 가격 상승 영향 및 사료 판가 인상 효과로 F&C 매출액은 6% 줄어드는 데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베트남의 돈육가격 강세로 원재료가격 부담이 높아졌지만 사료 판매가격 인상으로 이를 대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국제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상승 부담 우려가 제기됐지만 B2B(기업간 거래) 거래가 대부분인 만큼 시차를 두고 연중 가격 전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운송 제외 영업이익은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 곡물 가격이 올해 1분기 수준을 유지한다면 내년에는 1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