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경숙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가 경부고속도로 서울산나들목 인근 유휴부지에 ‘연료전지’ 공사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연료전지’는 화석연료(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산소와 결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기후 영향을 받지 않아 24시간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또 필요한 부지도 태양광 대비 1/40 수준의 면적이면 된다.
첫번째 연료전지 발전시설이 경부고속도로 서울산나들목 인근에 지난 31일 공사를 시작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해당 부지 8,200㎡를 제공하고 한국동서발전이 8.1MW 규모의 발전시설을 구축한다. 올해 12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시설이 완료되면 매년 1만 2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66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된 전기는 울산시 울주군 삼남읍, 삼동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나들목 인근 유휴부지에도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2021년 9월 두산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충청북도, 청주시와 인허가 등의 행정업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하반기에는 울산시와 함안군에 위치한 유휴부지 2개소에 대한 사업시행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에너지 전환 및 탄소저감을 선도하면서 2025년에는 고속도로에서 소요되는 전력량만큼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