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전망”
1분기 판재류 스프레드 축소의 부정적인 영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현대제철에 대해 2분기 본격적인 판매가격 인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6% 늘어난 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83.7% 증가한 54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과 중대재해 발생에 의한 일부 공장 조업 중단 영향으로 판매량이 여전히 부진한 487만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철 가격 상승분 전가를 위한 공격적인 판매가격 인상으로 봉형강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판재류의 경우 수요 부진에 따른 가격 인하로 스프레드가 톤당 5만원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장 조업 중단에 따른 일회성 비용까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5663억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봉형강 제품의 경우 2분기에도 견조한 수요 덕분에 고철가격 상승분의 판매가격으로 전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차질과 철강 원재료 및 에너지 가격 강세로 전 세계 철강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EU의 본격적인 러시아산 철강제품 수입 금지로 터키와 인도를 비롯한 기타 아시아 국가들의 유럽향 수출 확대와 철강 내수가격의 동반 상승이 예상되고 현대제철 또한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실시할 전망”이라며 “특히 지난달 일본제철이 토요타향 차강판 가격을 톤당 2만엔(20만원) 인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자동차메이커들향 차강판 판매가격도 의미 있는 수준의 인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는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는 공격적인 판매가격 인상의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저평가됐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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