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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오시코시, 54조원 美 차세대 장갑차 프로젝트 참여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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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4.05 16:07 ㅣ 수정 : 2022.04.05 16:12

미 군당국, 오는 6월 RFP와 세부 요구사항 공개
한화디펜스, 美 방산업체 오시코시와 손잡고 입찰 준비
2030년까지 장갑차 전량 차례대로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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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의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디펜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방산업체 한화디펜스가 참가한 美 차세대 장갑차(OMFV) 프로젝트 일정이 공개됐다.

 

OMFV 사업은 미 육군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브래들리 장갑차 3500여대를 교체하기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는 총 54조 원에 이르는 자금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업에 참가하는 기업은 미국 방산업체 오시코시 디펜스(Oshkosh Defense)를 비롯해 BAE 시스템즈(Systems), 블랭크 엔터프라이즈(Blank Enterprises), 제네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즈(General Dynamics Land Systems), 아메리칸 라인메탈(American Rheinmetall) 등이다. 한화디펜스는 오시코시 디펜스와 컨소시엄을 체결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 방산전문 매체 디펜스뉴스(DefenseNews)는 OMFV 사업 첫 단계가 오는 6월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상 대규모 방산 프로젝트는 자료요청서(RFI), 제안요청서(RFP), 상세설계, 프로토타입(견본품) 제작, 최종 양산 담당 업체 선정, 양산 후 인도 순으로 이뤄진다. 미 육군은 현재 RFI만 공개한 상황이다.

 

미 육군 발표에 따르면 오는 6월 RFP 공개와 세부 요구사항 제시, 2023년 2분기 총 5개 입찰 기업 가운데 3개 후보 기업 선정, 2025년 프로토타입 생산, 2027년 4분기 양산 개시, 2030년 장갑차 전량 인도 완료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OMFV 사업을 담당하는 글렌 딘(Glenn Dean) 장군은 “6월 공개될 문서에는 장갑차 성능 사양이 포함돼 있으며 미국이 요구하는 장갑차 설계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 접근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딘 장군은 또 “RFP 단계와 프로토타입 제작 단계를 구분하는 시스템은 대규모 방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이용되는 대표적인 시스템”이며 “다만 처음부터 프로토타입용 엔진을 제작·주문해 관련 세부 설계를 함께 추진하면 프로젝트 진행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보다 유연하고 유기적으로 해당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은 기존 방산 프로젝트 추진 시스템보다 유연한 시스템”이라며 “군 당국은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디지털 엔지니어링 사용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은 이와 유사한 체계”라고 설명했다.

 

미 육군의 전투차량 현대화를 담당하고 있는 로스 코프먼(Ross Coffman) 장군은 “미군 당국은 차세대 장갑차에 대한 요구 사항과 한계를 미리 규정하지는 않았다"며 "6월 RFP 발표 이전에 일부 RFP 초안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5월 한화디펜스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한국과 미국 전문 엔지니어들을 채용하는 등 OMFV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한화디펜스 호주법인(HDA)은 수년간 쌓아온 해외 사업 노하우와 레드백(Redback) 장갑차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OMFV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화디펜스-오시코시 컨소시엄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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