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고비는 끝… 2분기부터 희망이 보인다“
1분기 영업이익 1149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중국 당국의 방역 정책 강화로 면세 채널과 중국 법인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5% 줄어든 11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내 방역 강화로 인해 국내 면세 채널과 중국 법인의 매출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소정 연구원은 “면세 채널 부진이 예상되는 이유는 2월 베이징 올림픽 개최와 최근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증가로 중국 당국의 방역 정책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설화수의 자음생 라인이 1분기 후반부에 리뉴얼되면서, 제품 라인의 잠재력이 완전하게 발휘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중국 1선 도시 봉쇄령으로 인해 오프라인 채널의 약 30%가 정상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고, 물류 이동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중국 법인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1분기는 국내 화장품 기업에게 최악의 시기였다. 실적 내 리오프닝 수혜가 가시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면세 채널과 중국 시장의 부진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회복세는 2분기부터 점차 가시화되어, 연말에 이를수록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는 국내외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온라인 채널 확대 전략, 중국 6.18 행사의 여파로 온라인 채널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중국발 코로나 리스크는 올해 하반기까지 변동성 확대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확진자가 급증한 지역을 제외하고, 중국 내 방역 정책은 과거 대비 유연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이로인한 리스크는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발 코로나 리스크로 인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가치, 럭셔리 브랜드 개발 능력 및 마케팅 역량, 온라인 채널 확대 전략 등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 화장품 산업 내 아모레퍼시픽의 경쟁력은 여전히 우수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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