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2030년 혼소발전용 암모니아 수요는 1000만톤 상회 전망”
아시아·국내 1위, 암모니아 유통업체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6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AN 등 공업용 암모니아 수요 증가로 암모니아 판매량은 추가적인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50년 이상 암모니아 생산/운송/저장/활용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는 아시아 1위의 암모니아 유통 업체”라며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연간 유통량은 약 90만톤으로 동북아 29%, 국내 66%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암모니아 탱크의 저장 능력은 9만3000톤(돔/볼 탱크)으로 울산항에 근접하고 있으며, 유통량의 80%는 파이프라인과 탱크로리를 통하여, 국내 AN/카프로락탐/비료(질산) 업체에 공급하고 있고, 20%는 4만톤급 자체 선박을 통하여 중국·대만 등 아시아에 중계무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울산 지역 공업용 암모니아 수요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비료/카프로락탐 업체들은 큰 폭의 생산량 증가는 제한적으로 예상되나, 국내 SAN/NB 라텍스/탄소섬유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로 인한 AN 수요 증가로 AN향 암모니아 수요가 동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태광산업·LG화학의 합작 AN 플랜트 건설로 울산 지역 AN향 암모니아 수요가 지난해 39만3000톤에서 2024년 53만톤으로 약 3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롯데정밀화학은 울산 지역 고객(팜한농/태광산업/동서석유화학/카프로)들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되어 있어, 안정적인 암모니아 공급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수소 산업은 발전 수요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당분간 암모니아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수소 모빌리티/연료전지향/벙커링 수요 증가도 예상되나, 암모니아 혼소 발전으로 인한 암모니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정부의 계획처럼 2030년까지 국내 43기의 석탄 발전소 중 24기가 20% 그린암모니아 혼소를 한다면, 그린암모니아 수요는 연간 1050만톤으로 증가하게 된다”며 “이는 롯데정밀화학의 연간 유통물량의 11배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은 2020년 감정가 대비 8%로 수준으로 매입한 구 SMP 공장 부지에서 암모니아 기반 청정 수소생산 Pilot 플랜트의 개발 및 실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실증 프로젝트 완료 후 롯데케미칼과 함께 울산뿐만 아니라 권역거점별 Scale-up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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