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CSR 중심 북미 법인 매출 정상화시 실적 모멘텀 부각 가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한국콜마에 대해 중국 및 미국 사업 확대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4220억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26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국내 본사 매출이 전년대비 8% 성장하면서 회복세를 이어가고, 중국 사업 매출이 20%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국내 사업은 원재료 부담이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훼손될 정도는 아니다”라며 “중국 사업은 셧다운 영향 우려가 있었지만 무석 공장은 정상 가동 중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북경 법인 매출은 전년도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북미 캐나다 법인 CSR은 4분기 공급망 이슈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형 고객사 수주에도 1분기 매출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며 “미국 법인 PPT 매출 역시 소폭 증가에 그칠 듯 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HK이노엔은 계절적 비수기로 전년 대비 매출은 1% 증가에 머물 전망”이라며 “케이캡 신제형 제품을 준비하면서 기존 제품 유통을 줄인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사업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라며 “2분기 봉쇄 조치가 강화될 경우 중국 사업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할 수 있지만, 중국 화장품 시장 내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무석법인 매출은 전년대비 30% 늘어난 1450억원, 영업손실은 20억원 이내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캐나다 법인 CSR을 중심으로 북미 법인 매출이 정상화될 경우 실적 모멘텀이 크게 부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무석 법인 정상화는 중국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 높은 성장 여력을 흡수하고, 경쟁사 대비 열위의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이라며 “중국 로컬 브랜드 업체간 치열한 경쟁과 중국 화장품 기본법 개정 등으로 메이저 ODM 업체들에 대한 의존도는 한층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미 사업 규모 확대는 최근 북미 소비시장 가파른 회복, 더구나 경쟁사가 미국 사업에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상기하면 더욱 돋보일 수 있다”며 “국내 리오프닝 거리두기 완화는 컨디션 등 HK이노엔 음료 매출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