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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중국 소비수요와 화장품 사업 회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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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4.06 18:22 ㅣ 수정 : 2022.04.06 18:22

생활용품·음료 사업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대 중국 화장품 사업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한 3150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화장품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13% 감소하면서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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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이 전년대비 -25%, 중국 화장품 사업 매출이 3%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베이징 올림픽,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오프라인 백화점 매장은 단축 영업하거나 영업 중지된 상태이며, 온라인 물류 통제, 탑 왕홍 탈세로 라이브 방송 위축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후의 대 중국 인지도가 훼손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라며 “전반적인 럭셔리 브랜드들이 난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현지 사업과 면세 주력 라인이 천기단으로 동일하다보니 따이공(보따리상) 가격 할인 요구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브랜드 가치 유지 위해 가격을 지키고, 무리한 물량 밀어내기 안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결국, 중국 코로나19가 완화되고 소비 수요와 물류가 정상화될 때까지 당분간 실적 전망은 보수적으로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두 사업 모두 가격 인상을 단행하여 판매가격에 전가시키고 있지만, 생활용품의 경우 인상 효과는 2분기부터 가시화될 듯하다”라며 “생활용품 전체 매출의 10%가 원료 판매 사업인데, 이 부문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본 등을 통한 미국 소비경기 회복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마이크로적인 브랜드력이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음료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5% 증가하는 견조한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배달음식 확대 등으로 탄산, 특히 제로탄산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부담으로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듯하다”고 첨언했다.

 

그는 “차석용 부회장 재선임(3년)은 경영 불확실성 완화 요인”이라며 “전반적으로 볼 때, 생활용품 및 음료 사업 견조한 외형 성장은 긍정적이나 화장품 사업이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이 70%에 달하기 때문에 주가 모멘텀을 위해서는 화장품 사업 회복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소비수요 회복, 그리고 후의 대 중국 브랜드 인지도 개선 시그널이 나와야 할 듯하다”라며 “다만,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16배로 주가는 이미 제반 불확실성과 실적 부진을 선반영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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