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동차부품 체질 개선 주목… 가전은 인플레이션 방어력 입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4.08 10:56 ㅣ 수정 : 2022.04.08 10:56

자동차부품 실질적 흑자 전환, 특허 가치 부각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1분기 잠정 실적에서 자동차부품의 조기 흑자 전환을 확인했고, 가전의 인플레이션 방어력을 검증했으며, 막강한 특허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1조880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조3559억원)를 상회했다”며 “일회성으로 인적 구조 쇄신을 위한 대규모 비용이 발생했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특허 라이선스 수익이 더해졌다”고 밝혔다.

 

image

김지산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이 없었더라도 인플레이션 국면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양호한 실적이었다”라며 “질적으로 높게 평가할 수 있는 점은 자동차부품이 마침내 실질적인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가전은 프리미엄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플레이션 방어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의 특허력과 특허 가치가 막강함을 보여줬다”며 “주가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가중시킨 인플레이션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거듭 강조하지만 자동차부품의 체질 개선을 주목해야 한다”며 “고수익성 인포테인먼트 프로젝트가 확대되며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있고,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고객 다변화 성과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수기인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로도 1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지위 향상과 함께 원가 상승분을 판가에 전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구조적 흑자 기조에 안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가전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구매력 약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집중돼 있지만,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하고, 8%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등 실적으로 답했다”라며 “북미 지역의 주택 경기와 더불어 수요가 양호하고, 프리미엄 신가전의 해외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TV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유럽 수요가 부진하지만, LCD 패널 가격 약세가 우호적이고, OLED TV가 안정적인 성과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비즈니스솔루션도 B2B 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ID) 수요 회복에 따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1조17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이익 증가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인적 구조 쇄신과 태양광 사업 중단으로 손익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